백신 맞으면 여행갈 수 있게 해준다는 '백신 여권', 진짜인가요?

지난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많은 이들은 일상 범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요.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니 해외여행도 곧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영국 등에서는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면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백신 여권에 대해 검토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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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실제로 아이슬란드에서는 백신접종을 한 국민들을 상대로 백신 여권을 발급해주기 시작했는데요.

비자 없이 유럽연합 국가 간에 이동이 가능한 셍겐조약에 가입되어 있는 아이슬란드는, 백신 증명서가 인정되면 유럽 시민들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죠.

이스라엘 역시 1차 접종이 시작되어 '녹색 여권'을 발급해 일상 범위 확대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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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의 목소리도

하지만 영국 등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백신을 맞았다고 하더라고 전염력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접종자에게만 특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또 프랑스에서는 아직 모든 사람들이 접종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평등을 내세워 이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죠.

세계 보건기구 WHO 역시 반대 의견을 보였는데요. 백신 여권으로 위험성이 0으로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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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황

국내의 상황은 아직 검토에도 나서지 않은 상태인데요. 국토교통부는 백신이 진행되면 우선 여러 본부들의 협의를 거쳐 방향이 나올 것이지만, 아직 집단면역이 형성된 나라가 없어 백신 여권을 검토조차 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일각에선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 생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백신 여권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보건복지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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